화학뉴스

한국화학연구원과 현대오일뱅크가 이산화탄소와 메탄(Methane)을 이용해 메탄올(Methanol)을 생산한다.
화학연구원은 메탄올 일일 생산능력 10톤 파일럿 플랜트를 완공했다고 6월16일 발표했다.
양측은 화학연구원 이규호 원장과 전기원 그린화학공정연구본부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부사장 및 김재호 중앙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규 플랜트는 생산능력 일일 10톤의 상용화 전단계로 본격 가동하면 전량 수입하는 100만톤 이상의 메탄올을 국산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원 박사팀은 이산화탄소, 메탄, 수증기를 반응장치에 넣어 촉매를 통해 만든 합성가스에서 메탄올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기술은 기존 제조공정과는 달리 석유화학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비용 저에너지로 생산 가능하고, 공정에 필요한 수증기 양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입된 이산화탄소의 95% 이상을 반응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30% 가량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원 박사는 “메탄, 일산화탄소 등 탄소가 1개인 가스를 고부가가치 화학원료로 전환하는 C1 리파이너리 기술로 석유자원 고갈에 대비하는 미래형 신기술”이라며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메탄올 기술 수요를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