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신증설 계획 잇따라 … 원료 약세로 수익도 악화
화학뉴스 2015.08.27
중국 NBR(Nitrile Butadiene Rubber) 시장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중국 NBR 시장은 신증설 프로젝트가 잇따른 영향으로 생산능력 과잉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약세를 계속함에 따라 수익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R은 내유성, 내약품성이 뛰어난 강점을 바탕으로 자동차부품을 비롯해 호스, 롤, 패킹 등에 사용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NBR 시장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의 30% 수준에 달하는 약 2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NBR 시장은 내수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했으나 수요 신장과 동시에 신증설이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수입량이 7만톤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5년 이후에도 신증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Sinopec(China Petroleum & Chemical)과 러시아 석유화학 메이저 Sibur의 합작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양사는 2011년 중국과 러시아에서 NBR 합작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체결했으며 2014년 5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Shanghai에서 NBR 플랜트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합작 플랜트의 생산능력은 5만톤 수준으로 2015년 말이나 2016년 초 가동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3만톤 합작 플랜트도 곧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NBR 프로젝트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생산능력 10만톤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다른 프로젝트도 지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수년간 NBR 신증설 프로젝트가 계속됨에 따라 다른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설비과잉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부타디엔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중국 NBR 생산기업들의 수익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저널 2015/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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