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중국에 태양전지(PV) 페이스트 공장을 건설하고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SDI는 중국 Jiangsu의 Wuxi에 건설하고 있는 편광필름 공장에 PV페이스트 생산설비도 함께 구축하고 있으며 2016년 6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월14일 발표했다.
페이스트는 PV 겉면에 보이는 회색 선 부분으로 태양광 패널에 얇게 도포돼 태양광으로부터 나온 에너지를 이동시키는 선로 역할을 하는 전극소재이다.
Wuxi 공장은 구미 생산라인에 이은 2번째 생산설비로 구체적인 생산규모 및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SDI는 삼성그룹의 5대 신수종 사업에 따라 태양광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중국의 저가공세로 공급이 과잉돼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하자 박막형 PV 등은 정리하고 2010년부터 PV페이스트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가 2000억원을 투입해 Wuxi 공업지구에 건설하고 있는 편광필름 공장은 생산능력이 3000-4000만㎡이며 1개 동을 PV페이스트 생산라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태양광에너지는 2015년 58GW에서 2019년 82GW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모듈기업의 70%가 모여 있고 2017년 글로벌 시장의 3분의 1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국은 PV 최대생산국으로 최근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서며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내 생산을 통해 현지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