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EP(Engineering Plastic)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EP는 최근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강화되며 연비개선 및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 등 후발주자와 기술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SK케미칼은 2015년 11월 울산 소재 PPS(Polyphenylene Sulfide) 생산설비를 완공하고 파일럿 생산에 들어갔다.
PPS는 내열성, 난연성, 내약품성, 전기적 특성 등이 뛰어난 슈퍼 EP로 자동차 엔진 뿐만 아니라 전장부품과 전자기기 등에도 사용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일반자동차에 사용되는 PPS는 1㎏ 수준이나 하이브리드자동차(HV)와 전기자동차(EV) 등에는 2-5㎏가 사용된다”면서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PPS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에어백 커버, 헤드램프, 도어 핸들, 라디에이터 탱크 등에 채용되는 PC(Polycarbonate)를 중심으로 자동차용 매출 비중을 30%에서 2018년 5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자동차용 EP 시장은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 10월 Huanan에 솔루션 연구개발(R&D) 전담조직인 <테크센터>를 설립했으며 2016년 내 가동을 목표로 Chongqing에 신규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효성 역시 폴리케톤(Polyketone)의 생산수율, 품질테스트 등을 진행하며 양산을 서두르고 있고 공급물량을 일정수준 확보하면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화학기업들도 EP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BASF는 2015년 10월 말 예산 소재 EP 컴파운딩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국내 생산능력을 총 6만8000톤으로 확대했으며, 도레이첨단소재는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PPS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2018년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