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각종 시스템 및 도구를 활용해 프레온(Freon) 가스 관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2016년 4월부터 1년 동안 프레온 가스 배출 억제법 개정안에 따라 프레온 가스류를 냉매로 사용하는 업무용 공조, 냉동‧냉장 등 기기를 관리하는 자에게 점검‧정비 기록의 작성‧보관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관련기업들은 개정법 내용에 기반을 둔 관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Toshiba Carrier는 2015년 11월부터 공조, 냉동‧냉장기기에 대한 프레온류 취급관리 시스템 「REMAC」을 제공하고 있다.
개정법이 관리자에게 법인 단위로 산정 누설량을 보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착안해 대규모 이용자를 주요 대상으로 1개 사업소당 9999대, 5만개 사업소까지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표준 기능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Daikin은 2015년 10월부터 공조 기기를 관리하는 스마트폰 웹 애플리케이션 「DAIKIN Freontenken Check Tool」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대상 기기를 촬영하면 2002년 이후 생산된 약 2만종의 자사제품을 취급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 기기를 판별하고 냉매정보 등을 자동 수집해 기기 리스트와 점검‧정비기록 등을 작성할 수 있다.
타사제품도 수기 입력을 활용하면 약 4만종 정도 대응할 수 있으며 현재 이용자 등록건수는 1만5000건에 달하고 있다.
Hitachi Appliances도 공조, 냉동‧냉장기기용 관리시스템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은 4월 이후 유상으로 제공할 예정이지만 대규모 이용자를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고 기기 정보를 대행 입력하는 등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위탁을 받아 개정법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일본 냉매‧환경보전기구(JRECO)도 법 시행과 동시에 냉매관리 시스템 제공을 시작한다.
대상 기기 1대당 500엔씩 관리번호를 구입하면 기기 정보와 작업 내용 등을 등록해 누설량의 집계 및 이력까지 일괄 관리할 수 있다.
Aeon 그룹 등 약 1만사가 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급을 더 확산하기 위해 4월부터 시스템에 특화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프레온 가스류는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2002년 시행된 프레온 회수‧파괴법 등을 통한 기기 폐기 시 회수율은 30%로 낮은 수준이었다.
최근에는 기기가 노후화되면서 사용 시 누설이 심각한 상황이며 개정법은 라이프사이클을 통해 대책을 세우고 관리자에게도 정기적인 점검 등의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법 시행에 따라 관리자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전국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대형 사업자에 대한 영향이 커 관련기업들은 시스템 등을 제공함으로써 부담 경감과 법 준수를 지원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