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 에탄올(Ethanol) 거래가격이 조정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주로 옥수수와 카사바(Cassava) 등을 발효시켜 공업용 에탄올을 얻으며 최근에는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등 신규공법을 통해 제조하는 생산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생산과잉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
생산기업들은 가동률을 낮춤으로써 가격 유지에 힘써왔으나 최근 경기악화 등으로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가격이 끝없이 하락하며 2016년 초에는 톤당 700달러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중국기업들은 타이에서 카사바를 조달하고 있다.
카사바는 에탄올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소매가격이 약세를 나타내자 2월 거래가격이 FOB China 160달러까지 폭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절정기에는 200-300달러를 유지했으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며 이후 타이 농가가 공급을 꺼리게 되면서 175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에탄올은 원료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상황이 해소되지 않아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생산기업 각사가 채산성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조달코스트 상승분을 가격으로 전가시킴으로써 가격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각사가 5월 이후 재고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