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는 유일한 PVC(Polyvinyl Chloride) 생산기업 Australian Vinyls가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더 이상 PVC를 생산하지 않게 됐다.
Australian Vinyls는 2016년 2월 초 수익성과 미래 비전이 밝지 않다는 판단 아래 PVC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생산능력은 14만-15만톤 가량이며 2014년에는 13만톤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PVC 이외에는 가성소다 판매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PVC 내수가 약 20만톤 정도로 평균 6만톤 가량을 수입해왔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산을 가장 많이 수입했고 타이산, 타이완산도 유입되고 있다.
수입 PVC의 약 80%는 경질용으로 사용하며 경질용 가운데 파이프‧계수 용도가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1000톤 수준으로 매우 한정적으로 실시해 왔다.
오스트레일리아는 국내 PVC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앞으로 수입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등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수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국의 오스트레일리아 수출은 2011년 2만2500톤에서 2012년 6665톤으로 급감한 이후 2013년 1057톤, 2014년 2778톤, 2015년 2443톤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일본 역시 최근 5년 동안 약 200톤 정도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최근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거리도 비교적 가까운 인도네시아에서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시아 공급시장의 밸런스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웃국가인 뉴질랜드 역시 PVC를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일본은 뉴질랜드에 2800-6800톤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은 2010-2012년 사이 수출을 하지 않았으며 2013년 384톤, 2014년 832톤, 2015년 960톤으로 일본에 비해서는 소량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 들어 1월 384톤, 2월 192톤을 수출하는 등 수출량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지역에 대한 수출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