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태양광 사업이 호조를 나타내며 5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2016년 1/4분기 매출액이 2조16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458.0% 폭증하면서 2011년 2/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초소재 사업과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 향상이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액이 8842억원으로 4.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651억원으로 225.5% 늘어났다.
저유가로 원료가격이 안정되며 EVA(Ethylene Vinyl Acetate), W&C(Wire & Cable) 등 고부가가치제품 판매가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에틸렌(Ethylene) 등 주요 원료가격 절감, 범용제품 용도 확대, 해외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도 적자규모가 줄어들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2016년 초 kg당 12달러까지 하락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16달러대로 회복됨에 따라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 한화도시개발 등의 자회사를 포함한 태양광·기타 부문은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1조2545억원으로 3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가공소재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47억원과 162억원으로 6.8%, 13.3% 늘어났다.
자회사인 한화갤러리아 등의 영업실적이 반영된 리테일 부문은 매출이 1587억원으로 1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85.1% 감소했다.
지분법이익도 2015년 1/4분기 110억원에서 2016년 1/4분기 649억원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며 영업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여천NCC는 아시아 정기보수 및 경쟁기업 가동중단 영향으로 에틸렌 수급환경이 우호적으로 형성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화토탈은 1/4분기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고, 한화종합화학의 PTA(Purifie Terephthalic Acid) 사업도 가동률 자율조정 및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화케미칼은 2/4분기에도 신규 특화제품 상업화, 범용제품의 고부가화, 원료선 다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한화큐셀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모듈 제조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큐셀코리아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고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 태양광 사업 역시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