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동차 내부의 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중국 환경보호부와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승용차 내부 공기질량평가 가이드라인」 개정 시안을 통해 벤젠(Benzene) 등 VOCs 규제 기준치를 높이고 국가기준(GB)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2011년 발표해 2012년 4월부터 해당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으며 개정을 거쳐 권장사항이었던 기존의 국가기준을 구속력을 포함한 강제적 기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인체에 대한 건강 피해 절감과 자동차 내 악취에 대한 민원 해소를 목적으로 2017년 1월1일부로 발효할 예정이다.
중국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종에 적용할 예정이며 신차는 2017년부터, 이미 발매된 차종은 2018년 1월1일부터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일본, 유럽 등의 주요국의 상황을 참고해 규제대상 8물질 가운데, 특히 벤젠, 톨루엔(Toluene), 자일렌(Xylene), 에틸벤젠(Ethylbenzene) 등 4종의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벤젠은 기존의 1입방미터당 0.11밀리그램에서 0.06밀리그램으로 함량을 대폭 줄여야 한다.
환경보호부는 해당 개정안이 일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강제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가장 엄격한 규제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중국에서 자동차를 공급하는 각 생산기업들은 개정안 기준치에 맞추어 내장설계, 소재개발, 프로세스 검토 등을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VOCs 배출 저감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일본 소재‧부품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POM(Polyacetal) 등 EP(Engineering Plastic) 분야에서는 VOCs 저감 그레이드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자동차 내부에 사용되는 코팅소재 분야에서는 수계 전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