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ochu상사는 유기화학, 무기화학, 의약품,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등의 거래 및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구축된 판매망을 강점으로 무기원료, 합섬원료, 합성수지 판매량이 종합상사 가운데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시장 변화에 따라 거래에 변화를 줄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화학제품 거래와 함께 사업 투자를 통해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나 중장기 전략으로 글로벌 거래를 주축으로 업스트림 영역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경쟁력 있는 소재를 확보하고 의약품, 전자소재 등 다운스트림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화시키고 있다.
석유화학에서는 원료 나프타가 메이저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유분을 제조해 유도제품 확대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업기회가 풍부한 NCC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는 기초화학제품과 각종 유도제품 수요의 중심지이며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셰일 혁명으로 석유화학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북미 역시 기초화학제품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주목하고 있다.
Itochu상사는 앞으로 글로벌 수급환경 변화를 살펴보며 비즈니스를 확대‧발전시킬 방침이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말레이 국영 석유기업 Petronas가 추진하고 있는 RAPID 프로젝트로, RAPID 프로젝트는 말레이 Johore에 석유정제,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RAPID 프로젝트는 2014년 Toyo Engineering이 나프타 분해용 스팀크래커의 설계‧조달‧건설‧시운전(EPCC) 업무를 약 2400억엔에 수주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11월에는 PP 90만톤 플랜트의 EPCC 담당으로 이태리 Tecnimont 및 중국 CNPC의 자회사 HQCEC (Huanqiu Contracting & Engineering)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12월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LLDPE (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와 EO(Ethylene Oxide)/EG(Ethylene Glycol) 플랜트를 낙찰받았다.
Itochu상사는 세계 주요지역의 생산제품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살펴보며 자체 판매망과 마케팅능력을 활용해 최대한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영역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RAPID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Itochu상사는 브루나이의 메탄올(Methanol) 사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2006년 Mitsubishi Gas Chemical, Brunei National Petroleum, Itochu상사가 합작한 Brunei Methanol이 추진하고 있으며 85만톤 플랜트를 건설해 2010년부터 상업가동하고 있다. Itochu는 35%를 출자했다.
RAPID 프로젝트 참여 여부가 결정되면 브루나이 메탄올 사업에 이어 대형투자를 하게 된다.
또 낮은 에틸렌 제조코스트를 강점으로 2017년 이후 본격적인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셰일가스와 오일 베이스 PE 등 북미지역에서도 새로운 서플라이 소스를 모색하고 있다.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동의 기초화학제품과 유도제품의 서플라이 소스도 모색하고 있으며 사업을 보다 글로벌화함으로써 화학제품 사업의 기초수익성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