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O2(Titanium Dioxide) 글로벌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TiO2 가격은 최근 2년 넘게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면서 낮은 수준을 형성했으나 2016년 들어 주요 공급기업들이 채산성 개선 목적으로 2번에 걸쳐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나서면서 급등했다.
중국 중소기업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TiO2 시장은 2013년부터 포화상태가 심화돼 시황 약세가 지속됐다.

과잉재고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2015년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도료‧잉크용 수요가 큰 폭으로 부진해 급락세를 가속화시켰다.
일부기업들이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으나 효과가 미미해 채산성은 악화일로를 걸은 것으로 파악된다.
TiO2 가격은 2016년 들어 주요 공급기업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DuPont에서 분리 독립한 Chemours가 2016년 1월 사업 존속을 위해 선제적으로 톤당 150달러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나섰으며 Tronox, Cristal, Kronos, Huntsman도 잇달아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
Tronox 등 4사는 4-5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중국기업들도 채산성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 메이저 Sichuan Lomon이 1월1일부터 46달러를 인상했으며 Lomon Titanium과 Panzhihua Dahutong Titanium 등도 200-600위안을 인상하겠다고 나섰다. 중국에서는 일부기업이 공급량을 축소한 영향으로 그동안 축적됐던 과잉재고도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TiO2 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