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은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2/4분기 매출이 10조28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9%, 영업이익은 1조1195억원으로 1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4분기 영업이익은 2011년 1/4분기의 1조3562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액수이자 2번째 1조원대이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9643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석유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화학·윤활유 사업에서 선제적으로 실시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하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석유 부문은 매출 7조4425억원, 영업이익 752억원을 올렸다.
2/4분기 글로벌 정유기업들은 2/4분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증가로 정제마진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확보한 차별적 경쟁력,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시차·재고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화학 부문은 정기보수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에틸렌(Ethylene), P-X(Para-Xylene) 등 주요제품 스프레드가 강세를 지속하며 분기 사상 최고인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 부문은 원료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며 판매량이 늘어 1329억원을 올렸다.
석유개발 부문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이 1202억원으로 1/4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생산량 증가로 운영비가 늘어나 166억원으로 66억원 감소했다. 2/4분기 일일 원유 생산량은 6만1000배럴로 전분기대비 약 6000배럴 늘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적인 경쟁력을 더해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