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중심으로 석탄화학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GS그룹이 석탄 개발 사업에 진출해 주목된다.
GS에너지는 GS글로벌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Kalimantan섬에 위치한 BSSR 석탄광 지분 14.7%를 4500만달러(약 5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월20일 밝혔다.
지분 투자는 GS에너지 9.7%, GS글로벌 5.0% 비중이다.
BSSR 석탄광은 인도네시아 석탄광 전문기업 Baramulti Suksessarana가 50.0%로 최대 주주이고 인디아 최대 전력기업인 Tata Power가 26.0%를 참여하고 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BSSR 석탄광 사업 참여로 보유 지분에 해당하는 석탄물량에 대해 판매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아시아 시장에 산업용, 발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용은 중국 공급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석탄화학 생산능력이 2015년 6월 기준 석탄액화 160만톤, CTO(Coal-to-Olefin) 및 MTO(Methanol- to-Olefin) 730만톤, CTEG(Coal-to-Ethylene Glycol) 190만톤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6년 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곤두박질치며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1월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감산 합의를 이루며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 각종 신증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자원분포, 석탄 소비구조, 화학제품 수요에 따라 석탄화학을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어 2016-2020년 제13차 5개년 계획기간 동안 석탄화학 생산능력을 석탄액화 1200만톤, CTO‧MTO 1600만톤, CTEG 600만톤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은 2016년 석탄 수입량이 1억9000만톤에 달했으며 인도네시아산은 4000만톤 가량 수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산은 2200만톤 가량 수입했으나 2017년부터 UN 안보리 제재로 수입을 중단해 앞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러시아산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파악된다.
BSSR 석탄광은 인도네시아 남부와 동부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유연탄 광산으로 구성돼 있고 매장량이 약 1억4000만톤, 연간 생산량이 약 1000만톤에 달하는 중대형 석탄광이다.
또 해안과 가까워 지리적 입지조건이 유리하고 인근에 운하까지 건설돼 있어 물류비용 면에서 원가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GS에너지는 지분에 따라 연간 150만톤의 석탄을 확보하게 됐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