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2016년 부채비율이 화학3사 가운데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2016년 부채총액이 5조4752억원에서 6조4361억원으로 18% 증가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46%로 전년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나 50%를 밑돌며 재무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경쟁기업들에 비해 양호하며 2017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VC(Polyvinyl Chloride), 합성고무 사업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팜한농 수익성 개선 및 생명과학 수익 반영으로 재무구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학3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하락한 곳은 한화케미칼이 유일하다.
한화케미칼은 부채비율이 153%에 달해 통상적으로 이상적인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며 3사 가운데 가장 높았으나 28%포인트 하락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부채비율 상승폭이 가장 컸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2016년 자본이 24% 증가했음에도 삼성그룹의 화학 사업 인수 영향으로 부채가 65% 가량 늘어나 부채비율이 69%로 17%포인트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케미칼은 화학부문 수익 개선으로 영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냈으며 저유가 기조가 이어져 원가가 안정되고 EVA(Ethylene Vinyl Acetate) 등 고부가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부채비율을 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