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가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부강테크는 2011년 미국 에너지부의 국책 과제를 통해 원천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다양한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해왔으며 2014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셰일가스(Shale Gas) 유전에서 발생하는 폐수 재이용 및 생산수 처리시스템과 관련한 기술개발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나아가 최근에는 미국 공공 인프라 영역까지 진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강테크는 미국 Hyperion Water Reclamation Plant와 미래형 하수 처리기술인 아나목스(AMX) 활용 실증 테스트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4월20일 밝혔다.
Hyperion은 1925년에 설립된 미국의 공공시설로 하루 300만톤의 하수를 재이용하거나 태평양으로 배출하고 있으며 하수 재이용률을 높이고 앞으로 강화될 질소 방류 수질 기준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인 만큼 AMX를 이용한 실증 테스트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는 세계 최초로 혐기성 소화조 반류슈인 사이드 스트림 뿐만 아니라 하수 주공정 메인 스트림의 질소를 AMX로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기존 기술보다 전기를 65% 이상 줄일 수 있고 질소 제거에 소요되는 약품 또한 전량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yperion은 하수 재이용 과정에 AMX를 적용하면 20년 동안 최소 1조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일호 부강테크 회장은 “기술적 난관이 많은 주공정 적용에 오랫동안 도전해왔다”며 “Hyperion이 현장 공동 테스트를 수락한 것 자체가 부강테크가 수처리 분야 선두 그룹에 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