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그룹은 식품과 화학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5월4일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장남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아들 신상렬씨가 신춘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이 보유한 농심홀딩스 주식 30만4447주(지분율 6.6%)를 시간외매매로 매입했으며, 신동윤 부회장과 아들 신시열씨는 농심홀딩스로부터 율촌화학 주식 207만8300주(지분율 8.4%)를 사들였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 등 식품 사업과 율촌화학 등 화학 사업간 계열 분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동원 부회장이 식품 사업을 관할하고 신동윤 부회장은 화학 사업을 맡는다는 구도로 신춘호 회장의 3남인 신동익씨는 이미 메가마트 등 유통기업을 소유하면서 계열이 분리된 상태이다.
농심그룹은 2세 경영 지배구도 완성을 위해 신춘호 회장의 지분 추가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주 연구원은 “경영·지배권이 2세대로 완전 이양되면 매우 보수적이었던 농심의 경영 스타일이 다소 확장되며 적극적인 스타일로 바뀌어 배당금 증가 및 현금 활용 측면에서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심그룹의 계열 분리 시 농심과 율촌화학 사이의 거래 관계는 종전보다 더 투명해져 농심의 비용부담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