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F가 침대 매트리스에 허용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포함된 TDI(Toluene Diisocyanate)를 공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유럽에서는 침대 매트리스, 자동차 시트, 베개 등에 사용하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에서 허용치의 수백배에 달하는 발암물질 디클로로벤젠(Dichlorobenzene)이 검출됨에 따라 판매 중단 및 회수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다.
디클로로벤젠은 피부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염증과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허용 기준치는 3ppm에 불과하지만 BASF가 9월 공급한 폴리우레탄 원료 TDI에서는 수백ppm 수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BASF는 즉각 회수에 들어갔으나 이미 매트리스 등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TDI 2500톤의 행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 벨기에 등에서 매트리스 생산기업들이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BASF가 해당 TDI 생산물량을 미국에도 수출한 것으로 확인돼 집단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