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농화학을 제외하고 모든 사업에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LG화학은 2017년 3/4분기 매출이 6조39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897억원으로 71.7% 급증하며 각각 사상 최대기록을 달성했다.
기초소재 사업부문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배터리 사업부문에서 최대 매출을 올린 가운데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모든 부문이 전반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파악된다.
기초소재는 미국 허리케인 하비(Harvey) 영향에 따른 기초유분 스프레드 확대, PVC(Polyvinyl Chlorid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다운스트림 호조 등으로 매출이 4조3160억원으로 22.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7553억원으로 46.0%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부문은 매출이 1조1888억원으로 최대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영업이익도 181억원으로 흑자를 지속했다.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 프리미엄제품 매출이 늘어났고 자동차용 배터리의 매출 성장이 지속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정보전자소재는 매출이 7873억원으로 2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408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방산업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 공급 확대,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 물량 증대, 생산성 개선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88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올렸고,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967억원, 영업적자 97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정호영 사장은 “4/4분기 기초소재부문은 비수기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배터리부문의 성장세 지속과 함께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의 매출 증대 및 수익구조 개선으로 영업실적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