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경제협력에 나섬에 따라 격동의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추어 총 2530억달러 상당의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에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나 북미 셰일(Shale) 개발 및 석유화학 컴플렉스 구축 사업 등 석유화학 관련 대규모 안건이 대부분으로 현재 언급된 것만 34건에 달하고 있다.
양국은 전체 투자액의 50% 이상을 석유정제, 화학, 에너지 분야에 투입하며 항공기, 반도체, 의약품, 식품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화학 분야에서는 중국에 ECC를 건설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Yantai 소재 Nanshan Group은 에탄의 국제 수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 American Ethane(AEC)과 20년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에 따라 AEC는 텍사스 걸프만을 통해 매년 250만톤 상당의 에탄을 중국에 수출하며, Nanshan은 해당 수입 에탄을 앞으로 구축할 ECC에 원료로 투입할 계획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초부터 인프라 정비를 실시해 2020년부터 공급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ECC도 2020년 전에 완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anshan은 Shandong에 ECC 뿐만 아니라 에틸렌(Ethylene) 유도제품까지 일괄 생산하는 석유화학 컴플렉스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며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은 총 200만톤 수준으로 상정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싱가폴 SP Chemicals이 2018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Jiangsu에 에틸렌 생산능력 65만톤의 ECC를 건설하고 있으며, Zhejiang Satellite도 Lianyungang에서 ECC 건설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미국-중국의 경제협력 계획 가운데 투자규모가 가장 큰 것은 China Energy의 웨스트버지니아 셰일가스 개발 프로젝트이며 총 837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China Energy는 중국 석탄 메이저인 Shenhua Group과 5대 발전기업 가운데 하나인 Guodian이 설립한 합작기업으로 석탄 채굴부터 발전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셰일 개발을 통해 발전, 석유화학 등 새로운 산업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henhua는 예전부터 석탄화학 사업에서 글로벌화를 검토해왔으며 석탄화학을 통해 축적한 가스 베이스 화학제품 제조기술을 북미에서 전개할 좋은 기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LPG(액화석유가스) 메이저 Oriental Energy는 Honeywell과 UOP, PDH (Propane Dehydrogenation) 기술 공여와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구축하고 있는 PDH 60만톤 플랜트 5곳에 모두 UOP 기술을 채용할 방침이다.
Yankuang Group과 Jiutai Group은 Air Products와 석탄화학 프로젝트 관련 전략적 연계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첨단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Sinopec이 알래스카의 LNG(액화천연가스) 개발에 430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CNPC도 LNG 메이저인 Cheniere Energy와 장기계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은 모든 프로젝트가 MOU 단계로 아직 최종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가 많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폴리올레핀(Polyolefin), 메탄올(Methanol) 등의 생산 확대도 계획하고 있어 구체화된다면 시장환경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