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Caprolactam) 가격이 현물거래 부진에도 원료 상승을 이유로 상승했다.
아시아 CPL 시세는 CFR FE Asia 톤당 2030달러로 30달러 상승했으며 CFR SE Asia는 2050달러로 30달러 올랐다. 중국가격은 1만6600위안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요기업들은 재고를 확보한 가운데 연말이 다가오면서 현물거래를 최소화하고 있으나 생산기업들은 원료인 벤젠(Benzene), 사이클로헥산(Cyclohexane) 등이 상승한다는 이유로 CFR FE Asia 기준 2050-2100달러까지 제시하며 현물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벤젠 가격은 CFR China 885달러로 11월에 비해 80달러 상승했으며 사이클로헥산은 벤젠 가격에 400-700달러 높은 수준에 연동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사이클로헥산은 거래가격이 명확하지 않아 생산기업마다 연동되는 수준이 다르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카프로가 벤젠, 사이클로헥산을 SK종합화학에게 공급받고 있으며 일부 사이클로헥산은 일본 및 중국산을 수입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시장은 중국이 CPL 신증설을 이어감에 따라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Baling Hengyi은 Zhejiang 소재 CPL 20만톤 플랜트를 10만톤 증설하며 Fujian Shenyuan New Materials는 CPL 40만톤 플랜트를 2017년 7월 신규가동하며 본격적인 상업화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