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울(Glass Wool)은 국내 신증설이 확대되고 있다.
벽산은 2018년 8월 글라스울 No.2 4만톤 라인을 상업화해 생산능력을 7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No.3 증설도 검토하고 있어 총 생산능력이 국내 최고 수준인 1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CC는 2003년부터 문막 소재 글라스울 5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2017년 4월에는 김천 소재 3만톤 공장을 증설해 총 생산능력이 8만톤으로 벽산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글라스울은 2016년 3월 이후 난연규제가 강화돼 준불연급 이상 소재 채용을 확대함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증설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다만, 외단열재는 PF(Phenol Foam) 보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패널용 수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단열재 시장은 6층 이상 건물에 준불연급 이상 단열재 채용을 의무화함에 따라 PF보드가 건식 및 습식법에 모두 채용되며 수요가 급증했다”며 “글라스울은 건식법에 일부 채용되고 있으나 대부분 패널용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글라스울 시장은 벽산․KCC가 규모화를 이루며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생고뱅코리아는 외단열재 뿐만 아니라 특수 그레이드 시장을 장악하며 약 3만5000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생고뱅코리아는 글라스울 수요가 계속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