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정웨이퍼·반도체용 생산비중 확대 … 말레이는 코스트 절감
폴리실리콘(Polysilicon) 시장은 고부가가치화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중국이 2016년 말부터 환경검열을 대폭 강화함에 따라 수입이 급증하며 수급타이트를 유발했으나 태양광용 범용 그레이드는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GCL이 2017년 초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고, 독일 Wacker도 2017년 하반기에 미국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영향을 미쳤다.
GCL은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량의 18%, 중국 수요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글로벌 수급타이트가 발생함에 따라 2017년 12월 말 kg당 17.45달러로 상승하며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018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에는 중국 및 한국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활성화함에 따라 태양광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태양광 설치 수요가 2017년 50GW를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환경규제와 에너지 믹스 변화가 이어져 2018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태양광 누적 설치량 목표치를 기존 110GW에서 200GW로 대폭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기업들이 신증설을 통해 자급률을 끌어올리고 있어 수요증가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폴리실리콘 수요는 2016년 37만6000톤에서 2017년 40만7000톤, 2018년 42만3000톤으로 신장세를 나타내나 중국도 생산능력을 2018년 35만톤으로 확대해 대응할 계획이다.
GCL은 2020년까지 폴리실리콘 6만톤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고, East Hope는 10만톤 가운데 1만5000톤을 2017년 4/4분기에 상업화했다. Tongwei는 5만톤 공장을 2017년 6월 착공했다.
시장 관계자는 “35만톤은 태양광 모듈 69GW를 생산할 수 있으나 중국 수요가 35GW에 불과해 공급과잉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국내기업들은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됨에 따라 OCI가 제조코스트를 절감하고, 한화케미칼이 폴리실리콘,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다운스트림을 수직계열화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OCI는 OCI머티리얼즈, OCI리소시스 등 자회사 매각을 통해 폴리실리콘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코스트 절감을 위해 2017년 4월26일 일본 Tokuyama의 말레이지아 생산법인을 인수했다.
Tokuyama의 말레이지아 생산법인은 폴리실리콘 2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OCI는 생산효율을 극대화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은 코스트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국내에서는 코스트를 절감하는데 한계를 나타냄에 따라 전력코스트가 저렴한 말레이지아 공장을 통해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CI는 2018년 말레이지아 PS2 1만3800톤 생산라인을 1만6000톤으로 증설해 총 생산능력을 6만8000톤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2만-2만5000톤 추가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
국내 5만2000톤 공장은 단결정웨이퍼 및 반도체용 전환을 고심하고 있다.
반도체용은 글로벌 수요가 5만톤 미만에 그치고 있고 Hemlock, Wacker 등이 높은 기술력을 통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현재 공급량 1000톤 수준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단결정웨이퍼용 중심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기업들은 태양광용 생산비중을 줄이고 반도체용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Hemlock은 2013년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태양광용을 축소하고 반도체용에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OCI는 고순도제품인 단결정웨이퍼 및 반도체용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말레이지아에서는 코스트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결정 뿐만 아니라 고효율 다결정 웨이퍼용을 생산해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생산비중은 2017년 단결정 웨이퍼용 42%, 다결정 58% 수준에서 2018년에는 단결정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단결정웨이퍼 및 반도체용에 투입되는 고순도 그레이드 9N+급 폴리실리콘은 거래가격이 범용인 6-8N에 비해 kg당 3달러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선임기자 >
표, 그래프: <중국 폴리실리콘 가격동향,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변화>
<화학저널 2018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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