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대표 이치윤)이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사업에 진출한다.
덕양은 수소전기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덴마크 수소충전소 전문기업 넬(NEL)과 합작법인 넬-덕양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넬-덕양은 세계적으로 안정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넬의 수소충전소를 국내에 도입하고 덕양을 통해 양질의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가 2022년까지 국내에 수소전기자동차를 1만5000대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310곳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정부, 공공기관, 관련기업들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덕양은 수소 공급을 위한 네트워크를 이미 갖추고 있어 해당 사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양은 수소 생산능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 1000억원을 들여 시간당 5만노멀입방미터급 No.3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2017년 9월에는 자회사 덕양케미칼이 S-Oil 온산공장 인근에 1000억원을 투자해 5만노멀입방미터급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덕양케미칼 수소 공장은 2018년 9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덕양은 1964년 설립돼 울산, 여수, 서산, 군산 등 6개 지역에서 9개 공장을 가동하면서 수소, 산소, 질소, 탄산, 아르곤 가스 등 산업용 가스를 인근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산업용 가스 생산기업에서 수소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국내 수소 공급량의 60-70%를 담당하고 있다.
덕양은 석유화학산업 호황으로 수소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2016년 2851억원에서 2017년에는 311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7억원에서 69억원으로 증가했다.
2018년에는 덕양케미칼 공장 신규가동으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