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은 아시아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지고 있다.
계획 감산체제,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영향으로 생산이 제한된 가운데 수요가 연평균 4% 이상 신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드로퀴논 가격은 2018년 들어 전년대비 20% 급등했으며 최근에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드로퀴논은 글로벌 생산능력이 7만톤으로 추정되며 제조공법은 카테콜(Catechol) 병산공법이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밖에 DIPB(Diisopropylbenzene) 공법이 30-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닐린(Aniline) 공법은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수요는 6만톤 정도로 아시아가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모노머 중합금지제, PEEK(Polyether Ether Ketone) 원료 등으로 투입되며 매년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공급기업은 세계적으로 한정돼 있는 반면 수요는 계속 신장하고 있어 수급타이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2017년에는 공급이 더 줄어들면서 수급타이트가 극심했다. 카테콜 수요 부진으로 카테콜 병산공법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요의 약 30%를 차지하는 농약용 카보퓨란(Carbofuran)이 2017년 5월 로테르담 조약 대상물질로 추가 지정되면서 세계적으로 사용을 금지한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2017년 가을부터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폐수, 폐산 처리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감산한 생산기업들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수요는 계속 신장하고 있다.
특히, 아크릴산(Acrylic Acid) 모노머 중합금지제 용도는 유도제품인 SAP(Super-Absorbent Polymer), 에스테르(Ester) 등이 호조를 나타내며 함께 신장하고 있으며 비중도 절반 수준으로 성장했다.
PEEK도 시장이 8%대 성장을 지속하며 수요 신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시아 하이드로퀴논 가격은 당분간 수급타이트를 타고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인디아가 카테콜 생산설비를 확충할 예정이나 어느 정도 시황에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에서는 Mitsui Chemicals (MCC), 우베코산(Ube Kosan) 2사가 하이드로퀴논을 생산하고 있으며 MCC는 2017년 디보틀넥킹으로 생산능력을 1만2500톤으로 10% 확대했다.
하지만, 우베코산은 4월 말-6월 초, MCC는 6-7월 정기보수를 실시함으로써 수급타이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2사는 글로벌 가격 급등을 이유로 2014년 이후 오랜만에 공급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MCC가 봄철에 kg당 80엔 인상안을 내놓은 후 5월 확정했으며, 우베코산도 6월 초 10% 인상을 골자로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