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 시장은 중국의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메탄올 수요는 2017년 중국에서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가 잇따라 신규 가동함에 따라 약 7800만톤으로 전년대비 350만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MTO용 수요는 전체의 14.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시장은 MTO 확대의 영향으로 메탄올 수입량이 800만톤을 돌파했으며 이란,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태평양을 넘어 베네주엘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도 수입하고 있다.
베네주엘라,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메탄올을 북미지역에 수출했으나 북미 메탄올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수출 확대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MTO·환경규제 겹쳐 400달러대 강세 장기화
메탄올은 최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아시아 메탄올 가격은 2018년 2-3월 톤당 400달러를 하회했으나 9-10월에는 400달러대 초반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4월부터 글로벌 정기보수 집중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전환됐고, 북미 플랜트 신규건설이 지연된 것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정기보수가 종료되면 수급이 완화돼 4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가을철에 접어들어서도 강세를 계속해 예측을 불허하게 하고 있다.
메탄올은 사우디의 트러블 및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2017년 가을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겨울철 중국의 난방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의 일환으로 석탄 대체를 위해 천연가스 투입을 확대함에 따라 민간용 공급이 우선시돼 중국 생산량 3700만톤 가운데 15% 이상을 차지하는 천연가스 원료 프로세스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메탄올은 1월까지 420달러대 강세를 계속한 후 2-3월에는 난방용 수요 감소로 400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나 수급타이트가 크게 완화되지 않아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4월에는 중동, 중남미, 유럽, 중국에서 60만-170만톤 플랜트 10기 이상이 정기보수를 진행하며 수급타이트가 가속화됐고 이란에서 대형 설비 트러블까지 발생해 상승세에 불이 붙었으며, 북미에서는 5월 상업가동을 예정하고 있던 175만톤 플랜트가 상업가동을 연기했다.
중국 MTO 플랜트 10기 중 3-4기가 4-5월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올레핀의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가동률을 50-60% 수준으로 낮추었으나 별 영향이 없었다.
중국은 MTO 신규건설을 계속하고 있으며 2018년 중반 질린(Jilin) 소재 1기, 연말에는 산동(Shandong) 소재 1기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수요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도 난징(Nanjing)과 내몽고에서 신규설비 1기씩이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메탄올은 이란이 230만톤 프로젝트를 2018년 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2019년으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에는 말레이지아도 170만톤 플랜트를 상업가동할 계획이다.
 
원료 공급부족에 수요 신장이 강세요인
아시아 메탄올 가격은 2016년 10월까지 톤당 200달러대 초반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에는 이란 및 중국의 메탄올용 천연가스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중국에서 대규모 MTO 플랜트 2기가 신규 가동함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져 12월 30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2017년 들어서도 MTO용 수요 신장으로 상승세를 계속해 3월 400달러에 육박했으나 원료가격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MTO 플랜트 가동률이 하락함과 동시에 천연가스 공급이 회복됨에 따라 수급이 급속도로 완화돼 5월 다시 250달러 안팎으로 하락했다.
3/4분기에는 메탄올 가격 하락으로 MTO 플랜트 가동률이 다시 상승해 수급이 서서히 타이트해짐으로써 9월 말 300달러대 중반을 회복했으며 이후 중동에서 플랜트 트러블이 잇따른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들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중국 환경규제도 메탄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코킹가스 베이스 메탄올 플랜트 가동이 제한됐으며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던 난방보일러도 석탄 사용이 불가능해져 천연가스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됐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를 원료로 투입하는 메탄올 플랜트는 대부분 원료 공급부족으로 가동중단이 불가피했다.
여기에 난방보일러가 천연가스만으로 부족해 대체에너지원으로 메탄올까지 사용함으로써 메탄올은 겨울철 성수기에 수급타이트가 겹쳐 400달러를 돌파했다.
2020년 글로벌 수요 1억톤 돌파
메탄올 가격은 2017년 말에 이어 2018년에도 톤당 400달러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겨울철이 지나 이란 및 중국의 천연가스 공급이 확대되면 서서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 북미 175만톤 및 이란 230만톤 플랜트가 신규 가동함으로써 가격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도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Mitsubishi Gas Chemical(MGC)도 2019년 이후 트리니다드토바고에 100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메탄올 가격에 미치는 요인은 수급밸런스를 중심으로 중국의 메탄올 생산코스트에 영향을 미치는 석탄가격, MTO 채산성을 뒷받침하는 올레핀(Olefin) 가격, 국제유가 등으로 최근 들어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MTO 플랜트 가동상황은 메탄올 수급밸런스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및 유도제품 시장 흐름에 따라 MTO 가동률이 요동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글로벌 메탄올 수요량의 약 60%, 공급량의 약 50%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규제, 에너지정책, 산업정책 등이 메탄올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메탄올 수요는 화학제품용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준으로, MTO용이 화학제품용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신장을 계속함에 따라 2020년 중반까지 1억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급은 이산화탄소(CO2) 감축을 비롯한 환경대책이 강화됨에 따라 석탄 베이스 대신 천연가스 베이스 신규 플랜트를 중심으로 수요 신장에 대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북미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이 메탄올 시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셰일가스(Shale Gas)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북미에서 메탄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탄올 생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운송수단은 해상운송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평형수 처리,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한 대응에 따라 운송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다음호에 계속
표, 그래프: <메탄올 현물가격 변화, 메탄올 신규건설 프로젝트(2018-), 글로벌 메탄올 수급동향>
<화학저널 2018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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