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기술 적용을 통한 스마트한 업무환경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LG는 11월8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만들고 있는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제1회 「LG AI 빅데이터 데이」를 개최했다.
LG 계열사들의 우수 혁신사례 공유 및 전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로봇기술, 화학 신물질 후보를 발굴하는 AI 플랫폼, 통합 스마트 공장 플랫폼 등이 소개됐다.
LG전자는 사내 보고서를 대신 작성해주는 로봇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데이터 조회, 정리 등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이 대신해주는 것으로 2018년 초부터 최근까지 영업, 마케팅, 구매 등 12개 직군 총 120개 업무에 도입한 후 월 3000시간 이상의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었다.
LG화학은 AI를 활용한 화학 신물질 후보 발굴을 주제로 연구기간을 줄일 수 있는 AI 플랫폼을 소개했다.
기존에 물질의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람이 일일이 실험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AI가 스스로 기존 연구 데이터를 학습하고 예측해 적합한 후보물질을 발굴해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상품 기획부터 생산라인, 물류까지 제조 전 과정에 AI,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통합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팩토바(Factova)」를 발표했다.
팩토바를 활용하면 통상 6개월 이상 걸렸던 상품 기획기간을 2-3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현재 LG전자 북미 세탁기 공장, LG디스플레이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공장, LG화학 폴란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장 등 계열사 신규공장에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기존공장에도 순차적으로 지능화 적용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계열사 핵심 사업역량과 기술력을 응집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룹 차원의 데이터 거버넌스(Data Governance)를 구축해 실질적 고객가치로 연결되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