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C, 2018년 2000억엔 이상 투자
Asahi Kasei Chemicals(AKC)은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형 사업의 집합체를 목표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KC는 2018년 처음으로 매출이 2조엔에 도달했으며 영업이익은 1985억엔으로 과거 최고치를 갱신해 중기 경영계획에서 목표로 한 1800억엔을 1년 앞서 달성했다.
2019년에는 엔화 강세, AN(Acrylonitrile) 수익률 하락 등의 영향이 불가피하나 영업이익은 1900억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KC는 2017-2018년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총 3400억엔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2017년 1900억엔을 투자한데 이어 2018년에는 사상 최대인 2000억엔 이상을 투입해 고부가가치화 전략 및 신사업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체 수익을 견인하고 있는 합성수지, 섬유, 합성고무를 비롯한 매터리얼 영역은 영업이익에서 고부가가치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0년 약 40%에서 2018년 약 70%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설비투자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어 2018-2020년 에어백 원사 등에 사용하는 나일론(Nylon) 66 섬유, LiB(리튬이온전지)용 분리막, 저연비 타이어용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스웨이드 인공피혁, 바이러스 제거 필터 등 다양한 증설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SSBR은 수요가 연평균 약 10%, 분리막은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약 25% 신장할 것으로 예상해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인 소재 영역은 자동차, 환경·에너지, 헬스케어·생활위생 관련을 중점분야로 설정하고 있다.
나일론66 섬유, 자동차소재로 사용하는 수지 컴파운드, EP(Engineering Plastic)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의류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천연계 섬유 큐프라(Cupra)도 증설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주택 영역은 대규모 개·보수를 포함한 신사업, 헬스케어 영역은 혈액응고방지제 Ricomodulin 임상시험 진전에 대비한 체제 강화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AKC는 특히 신사업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내외 연계 및 오픈 이노베이션, 유럽 연구개발(R&D) 센터를 활용한 고객 밀착형 연구개발, 미국 CVC(Corporate Venture Capital)에 따른 신기술 확보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AKC의 화합물 반도체 기술과 최근 인수한 스웨덴 센서 생산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모듈화 기술을 조합해 이산화탄소(CO2) 센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주택 및 자동차 내부의 쾌적성을 향상시키거나 자동차 에어컨의 CO2 냉매 누출을 감지하는 용도 등으로 사업화할 방침이다.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는 CNF(Cellulose Nano Fiber), 살균용 등으로 사용하는 심자외선 LED(Light Emitting Diode), 알칼리수 전해설비를 이용한 수소 제조 시스템, CO2로 PC(Polycarbonate) 원료를 제조하는 신규 프로세스, 대동맥류 치료용 스텐트 그래프트 등 다양한 신규사업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다.
AKC는 2025년 매출액 3조엔, 영업이익 2800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체 성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전략적인 M&A(인수합병)도 적극화할 계획이다.
MPC, 기능성 중심으로 라인업 강화
Maruzen Petrochemical(MPC)은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을 강화한다.
MPC는 2018-2022년 실시하는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나프타(Naphtha) 크래커 2기를 풀가동해 기초화학제품 생산을 유지·강화하고 기능성 화학제품을 주요 수익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규모 비닐에테르(Vinyl Ether) 설비를 건설하고 반도체소재 라인업을 확충함과 동시에 모기업인 Cosmo Energy Holdings와 유분 융통물량을 늘리기 위해 파이프라인 증설을 검토하는 등 그룹기업 사이의 연계를 심화시킬 계획이다.
MPC는 2017년 정기보수를 실시하지 않은 영향도 있어 올레핀(Olefin), 폴리올레핀(Polyolefin), 아로마틱(Aromatics), 화학제품 등 모든 품목이 호조를 보여 총 판매량이 약 400만톤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은 미국, 중동, 중국에서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어 2019년 하반기 이후 수급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MPC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이상으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신장하고 중산층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대폭적인 공급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풀가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에틸렌(Ethylene)은 약 10만톤을 수출하고 있으나 프로필렌(Propylene)은 2019년 신규 PP(Polypropylene) 설비를 가동함에 따라 2020년 이후 수출을 중단할 계획이다.
MEK(Methyl Ethyl Ketone)는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며 연평균 약 14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14만톤 이상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료를 추가 확보할 필요가 있어 코스모(Cosmo) 등과 증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모는 2018-2022년 석유화학 설비투자액으로 총 920억엔을 계획하고 있으며 MPC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MPC는 2019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비닐에테르 3000톤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불소계 및 잉크젯 프린터용 페인트 등으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비닐에테르는 생산능력이 800톤에 불과해 수요처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체수요를 확보함과 동시에 아시아 수출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기능성 화학제품은 레지스트 등 반도체용 소재 라인업을 확충하고 Arakawa Chemical, 코스모와 합작하고 있는 수소화 석유수지(Petroleum Resin) 사업도 예정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코스모와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치바(Chiba) 소재 정유공장에서는 201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코스모의 유휴탱크를 MEK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MEK 유도제품인 DIB(Diisobutylene) 탱크용량을 늘려 안정공급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미이용 유분의 상호 융통을 확대하기 위해 파이프라인 증설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Ube, 수익기반 안정화 주력
우베코산(Ube Kosan)은 수익기반 강화를 위해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합성고무는 말레이지아 및 타이 생산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유럽 및 미국에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자동차용 배터리 분리막은 일본 사카이(Sakai) 공장을 잇따라 증설했으나 수요가 더욱 신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40%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2017년 CPL(Caprolactam) 및 합성고무 마진 확대 등에 힘입어 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289억엔으로 전년대비 3배 증가하며 2년 연속 최고치를 갱신했으나 2018년에는 225억엔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학 사업은 영업이익이 200억엔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정수준 부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경기 회복에 따른 영향도 배제할 수 없어 수익기반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BR(Butadiene Rubber)은 치바, 중국, 타이, 말레이지아에 총 32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타이어용 수요 신장에 대비해 2020년까지 말레이지아 공장을 5만톤에서 7만2000톤으로 증설하고 타이 공장은 보틀넥 해소를 통해 생산능력을 3000톤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타이에 3만3000톤 라인을 건설함과 동시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유럽 및 미국에 7만20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BR 생산능력은 2025년 총 45만톤으로 40% 확대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신규 촉매 BR을 개발하고 치바에 중규모 다목적 시험설비를 설치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분리막 증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리막은 자동차 시장에서 대규모 채용이 잇따르고 있어 2018년 봄 생산능력을 25% 확대했으며, 특히 도포형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20년 가동을 목표로 40%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PL은 페놀(Phenol)에 수소를 첨가해 사이클로헥사논(Cyclohexanone)을 생산하는 프로세스를 Ube Chemical 공장에 도입했다. 다만, 타이 공장은 수소 공급원이 없어 프로세스를 전환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