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기업들이 용제 가격인상 협상을 마무리해 일본산 용제 수입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일본의 일반용제 생산기업들은 3/4분기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이 kl당 5만3000-5만6000엔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6-9월 용제 가격인상을 추진해왔다.
MEK(Methyl Ethyl Ketone)는 kg당 10엔, IPA(Isopropyl Alcohol)는 10엔 이상, 아세톤(Acetone)은 13엔 이상, MIBK(Methyl Isobutyl Ketone)는 16엔 이상 인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EK는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이 7월 20엔 이상, Maruzen Petrochemical(MPC)이 8월 10엔 이상, JXTG에너지가 9월 10엔 인상안을 내놓은 바 있다.
9월 간사이(Kansai) 지방을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들어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진 것도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3사 모두 2018년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공급여력이 크게 줄어든 반면, 내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협상에서도 수급타이트를 인상 이유로 제시했으며 원만하게 협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IPA는 8월 Mitsui Chemicals(MCC)이 13엔 이상, 9월 JXTG에너지가 10엔, 도쿠야마(Tokuyama)는 12엔 이상 인상안을 발표했다.
MCC는 2013년부터 아세톤 공법을 채용하고 있으나, JXTG에너지와 도쿠야마는 프로필렌(Propylene) 공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투입 원료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협상이 MEK 만큼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인상안을 수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세톤은 KH Neochem이 6월 20엔 이상, Mitsubishi Chemical(MCH)이 8월 18엔 이상, MCC가 15엔 이상을 제시했고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MIBK는 KH Neochem이 6월 25엔 이상, MCH가 8월 21엔, MCC 역시 8월 18엔 이상을 제안했고 원료 아세톤 가격에 맞추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 용제 생산기업들은 4/4분기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이 kl당 6만엔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추가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MPC는 EG(Ethylene Glycol)류 공급가격 인상도 추진하고 있다.
11월12일 납입물량부터 kg당 15엔 이상을 올리며 EG, DEG(Diethylene Glycol), TEG(Triethylene Glycol) 모두 해당된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이 2/4분기 4만8700엔에서 3/4분기 5만3500엔으로 상승하고 4/4분기에도 5만6000엔-6만엔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물류 코스트도 계속 오르고 있어 안정공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