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Caprolactam)은 대폭락 현상이 나타났다.
아시아 CPL 시장은 한달 동안 별 변동이 없이 잠잠했으나 나일론(Nylon) 침체가 재연되면서 1900달러가 무너졌다.

CPL 시세는 11월30일 CFR FE Asia 톤당 1890달러로 19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 역시 1870달러로 190달러 폭락했다.
기초원료로 사용되는 벤젠(Benzene)이 약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다운스트림인 나일론 시장이 다시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나일론 시장 침체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나일론제품에 관세 10%를 추가 부과하는 등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다만, G20 정상회담에서 3개월간 휴전에 합의함으로써 2019년 1월1일부터 추가관세를 25%로 15%포인트 인상하는 치명타는 입지 않게 됐다.
그러나 2019년에도 나일론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은 낮아 CPL 가격은 당분간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유일의 CPL 생산기업 카프로는 CPL 약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마진을 확보해 2018년 적자를 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2019년에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카프로는 11월30일 노동조합과 노사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프로 권용대 대표이사와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카프로노조 조경호 위원장은 협약을 맺고 노동존중 사회 실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노사는 불이익·불평등·불합리와 차별적인 권위주의 문화를 타파하고,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상생의 노사문화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전 직원의 안정적인 고용과 복리 증진, 공정한 평가와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사 합의를 통해 실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카프로 관계자는 “노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경쟁력 확보와 신규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