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부직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도레이는 3개년 중기 경영계획이 종료되는 2019년 해외 그룹기업을 포함해 부직포 사업 매출을 1000억엔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일회용 기저귀를 비롯한 위생소재에 사용되는 PP(Polypropylene)계 스펀본드(Spunbond)는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공업소재용은 신규용도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도레이는 2017년 4월 부직포에 관한 인재, 기술, 생산제품 등을 집약해 부직포사업부를 신설했으며 위생소재와 공업소재 부문으로 분류해 대응하고 있다.
위생소재 부문은 일회용 기저귀에 사용되는 PP계 스펀본드에 주력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8년에는 도레이첨단소재가 구미공장을 1만8000톤 증설해 생산능력을 6만1000톤으로 확대했으며 2019년에는 중국 포샨(Foshan) 소재 2만톤, 2020년에는 인디아 스리시티(Sri City) 소재 1만8000톤 공장을 신규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PP계 스펀본드는 총 생산능력을 도레이첨단소재 구미공장 6만1000톤, 중국 난퉁(Nantong) 7만3000톤, 인도네시아 탕게랑(Tangerang) 3만7000톤을 포함해 총 20만9000톤으로 확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아에도 PP계 스펀본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용지로 약 35만평방미터를 확보했으며 2020년 4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PP계 스펀본드 1만8000톤, 2019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EP(Engineering Plastic) 3000톤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총 150억엔 상당을 투자한다.
인디아는 최근 7%대 경제성장을 지속하며 기저귀, 자동차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관련수요를 집중 공략하기 위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PP 스펀본드는 아시아 수요가 연평균 10%대 증가하고 있고 인디아 역시 연평균 16% 늘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디아 수요는 최근 2만톤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4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아용 기저귀는 일반적으로 1인당 GDP(국내총생산) 3000달러 돌파가 보급시기의 기준으로, 인디아는 2016년 1700달러에서 2020년 2400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저귀 생산단가는 중국이 장당 28센트, 인디아는 19센트로 파악되고 있다.
도레이는 인디아 공장을 완공하면 PP 스펀본드 생산설비가 4개국 5곳으로 늘어나며 총 생산능력도 2020년 기준 20만9000톤으로 아시아 시장점유율을 20%로 높여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레이는 부직포의 고성능화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시가(Shiga) 공장에 있는 스펀본드 개발설비를 활용해 감촉이 좋고 부드러우며 새지 않는 등 일회용 기저귀에 요구되는 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시가공장에서 개발한 기술은 도레이첨단소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제조설비와 융합함으로써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완성해 공급하고 있다.
일회용 기저귀 톱시트(Top Sheet) 등에 사용하는 부직포용 복합원면도 고부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업소재 부문에서는 플리츠 필터에 사용하는 폴리에스터(Polyester) 장섬유 부직포 Axtar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제조공정에서 집진, 유가물 회수 목적으로 사용하며, 특히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중국 철강, 시멘트 공장에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Axtar는 시가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풀가동을 계속해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함과 동시에 차세대제품 개발을 위한 R&D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석탄계 화력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고온집진기 백필터용 PPS(Polyphenylene Sulfide) 섬유도 부가가치 향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기업도 섬유지름이 얇은 PPS섬유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1dtex 미만의 섬유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0.9dtex 개발에 성공했다.
필터 등에 대한 R&D는 중국 난퉁 소재 Toray Fibers & Textile Research China(TFRC)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TFRC는 필터 성능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석탄계 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수요기업의 실제 데이터와 대조하면서 R&D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