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이 국제유가 급락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에쓰오일은 2018년 4분기 매출이 6조861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24억원으로 분기 영업실적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정유 사업은 판매제품 수요가 꾸준히 신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유기업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로 싱가폴 복합 정제마진이 3분기 배럴당 3.2달러에서 4분기에는 2.8달러로 하락함에 따라 재고 관련 손실이 3910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석유화학은 영업이익 1584억원을 올렸다.
신규설비 가동에도 불구하고 역내 주요설비 정기보수와 나프타(Naphtha) 가격 약세로 올레핀 다운스트림 스프레드가 3분기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아로마틱(Aromatics)은 P-X(Para-Xylene) 스프레드가 중국 재활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수입금지 조치와 유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설비 재가동 등 전방산업의 수요 신장으로 크게 개선됐다.
윤활기유는 3분기 발생한 원료가격 상승분이 판매가격에 반영되고 미국, 유럽에서 고품질 윤활기유가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영업이익 509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연간 매출은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한 가운데 판매가격은 상승함에 따라 25조4633억원으로 전년대비 21.9%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영향을 미치며 6806억원으로 50.4% 격감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