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유출 소송에 맞대응한다.
SK이노베이션은 5월29일(현지시간)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가 LG화학이 제기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조사 개시 방침을 밝히자 법무법인 등과 협의를 거쳐 모든 법적 조치를 모색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우선, ITC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로펌 코빙턴앤드벌링(Covington & Burling)을 선임했으며 국내에서는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LG화학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SK이노베이션과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LG화학의 소송 제기로 사업상 피해를 입게 된 것에 대한 구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반대로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총 3-4개 법적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6월 첫째주부터 국내 법원에 관련 소송을 순차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 측은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기본인 침해당한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LG화학이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구성원, 수요처, 사업가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