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나오는 폐수를 재처리해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시설이 가동된다.
울산시는 6월13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용암 폐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시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처리 과정을 거쳐 외항강으로 방류되는 폐수 일부를 재처리 후 공업용수로 공급해 입주기업 수처리 비용과 낙동강 원수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케이-이엔지가 36억원을 투입해 3월 착공했고 5월3일 시운전을 거쳐 완공했다.
폐수처리장 방류수를 막 여과(UF)와 역삼투압(RO) 장치를 거쳐 불순물을 제거하고 전기탈이온(EDI) 공정을 거쳐 이온성 물질을 제거한 후 전기전도도 cm당 1㎲ 이하를 제조해 수요처에 제조, 보일러수 용도 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설 용량은 하루 2400입방미터로 1단계 수요처는 시 자원회수시설 하루 600입방미터, 롯데BP화학 1800입방미터 등이다.
시 자원회수시설은 공업용수를 공급받아 스팀을 생산하고 외자 유치기업인 바커케미칼(Wacker Chemie)에 게 공급함으로써 스팀 판매수입이 26억원 증가하고, 바커케미칼은 생산원가 7억6000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 석유화학단지 석유화학 관련 업종 22개 입주기업은 낙동강 원수를 공급받아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어 그동안 강물이 부족한 시기에는 수질저하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석유화학단지 입주기업 맞춤형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2단계 방류수 재이용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