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 국제유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의 영향으로 브렌트유(Brent)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5.05달러로 전일대비 0.19달러 상승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07달러 하락해 57.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64달러 떨어지면서 63.38달러를 형성했다.

6월25일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상승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및 미국인에 대해 공격한다면 어떠한 공격에도 압도적인 힘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과 전쟁을 하게 된다면 출구전략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고 오로지 말살(Obliteration)만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에서는 6월24일(현지시간) 로하니 대통령이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대해 백악관이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Reuters)는 미국 원유 재고가 6월 셋째주 전주대비 29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중국 무역분쟁 조기타결에 대한 기대 난망, 사우디의 위기 시 공급대응 시사,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6월2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과의 무역분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상황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면서 합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G20 정상회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아람코(Saudi Aramco)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배경으로 발생한 긴장 고조가 우려스럽지만 사우디가 충분한 생산여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공급차질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14로 전일대비 0.17%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