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uada Group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Huada Group은 그동안 나프탈렌(Naphthalene)계 화학제품과 고무 첨가제 등을 주력 생산했으나 최근 전자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 등 관련소재 기술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기존사업을 통해 확보한 벤젠(Benzene) 체인의 강점을 활용해 중방식 페인트용 인덴(Indene) 생산설비를 신규 건설하는 등 신기술 및 신제품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uada Group은 1990년 설립돼 철강기업이 코크스를 생산할 때 부생되는 나프탈렌을 조달받아 의약품이나 농약 중간체, 전자소재 등에 사용하는 α-나프톨(Naphthol)과 원료 α-나프틸렌아민(Naphthylamine) 등을 생산해왔다.
이밖에 살충제 등에 사용하는 티오황산나트륨(Sodium Thiosulfate), 정제 나프탈렌 등 유도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출액이 약 8억위안(약 136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존 강점분야인 기초화학제품 사업이 안정화됐다는 판단 아래 정부의 환경·안정생산을 중심으로 한 정책 방향에 맞추어 전자소재 사업에 진출했고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기술을 활용할 수 없는 새로운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때에는 출자, 제휴 등을 적절히 활용할 예정이다.
2015년에는 파트너와 공동으로 설립한 Hunan Haili Lithium을 통해 NMC(니켈망간코발트) 양극재를 상업화했으며, 홍콩 이노베이션 과학기술국 나노 연구원과 배터리 등 신에너지 기술 소재 산업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LiB 소재를 기본으로 삼고 양자도트 LED(Light Emitting Diode) 관련소재 등도 개발해나갈 계획이며 기존 나프탈렌계 화학제품 중에서도 차세대 통신, 센서 등에 응용이 가능한 분야가 있다면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생산능력은 α-나프톨 6000톤, α-나프틸렌아민 기준으로 8000톤이며 경쟁기업들이 정부 환경규제에 영향을 받아 감산 및 공장 폐쇄를 추진하는 가운데 생존에 성공해 세계 시장점유율 80%를 장악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농약 중간체용으로 주로 투입하고 있으며 인디아는 의약품, 해외시장에서는 전자소재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벤젠 체인에서는 최근 중방식 페인트, 선박용 페인트의 내구성 향상 등에 사용하는 인덴을 3000톤 이상 상업화했으며 시험생산에 돌입한 단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페인트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해나갈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