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국제유가를 타고 폭락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58달러대 중반으로 폭락한 가운데 구매수요까지 줄어들어 400달러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나프타 시세는 8월9일 C&F Japan 톤당 450달러로 41달러 폭락했고 FOB Singapore도 438달러로 45달러 폭락했다. CIF NWE도 427달러로 50달러 폭락했고, FOB USG 역시 451달러로 59달러 폭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58.53달러로 1주일간 3달러 이상 폭락한 가운데 바이어들이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구매를 자제함으로써 폭락세가 불가피했다.
동북아시아 스팀크래커들이 에틸렌(Ethylene)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가동률을 낮춤으로써 나프타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톤당 459달러로 11달러 더 벌어져 손익분기점 300-350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5월28일 446달러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나프타 시장은 중동 및 유럽산 역외물량이 대량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IOC(Indian Oil)가 8월 초 3만5000톤을 공급하는 등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고 국제유가까지 당분간 약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한편, 타이완의 Formosa Petrochemical은 8월 중순부터 한달 동안 마일랴오(Mailiao) 소재 MTBE(Methyl tert-Butyl Ether) 17만4000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