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2, R-125 등 냉매 가격 하락세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용도인 에어컨용 성수기가 종료된 상황에서 조원료 형석 가격이 급등세를 유지하며 하락세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중국에서는 오존층 파괴물질(ODS) 규제에 따라 시행되는 생산할당제도 영향으로 생산기업들이 할당량 확보를 위해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원료 시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현재 가격이 최저치라고 파악하는 시장관계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냉매는 중국에서 에어컨 재고가 대량으로 축적된 영향으로 에어컨용 수요가 정체돼 2019년 들어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미국-중국 무역마찰 영향까지 겹치면서 일부 다운스트림에서 사용하는 불소 화합물 수요가 감소한 것 역시 영향을 미치면서 PVDF(Polyvinylidene Fluoride) 등에 사용하는 R-142b 등 일부제품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에어컨용 성수기가 완전히 종료됨에 따라 구매 움직임이 6월부터 저조해지고 있기 때문에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반대로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형석 강세에 영향을 받아 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ODS 생산량을 생산기업들에게 할당하고 있으며 소비자 등을 관리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생산 할당량이 단계적으로 감축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기업들은 할당량 확보를 위해 수요와 관계없이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형석 및 무수불산 가격이 다운스트림 동향과 함께 움직이지 않게 됐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냉매 가격과 큰 괴리를 나타내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기업들의 수익성도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냉매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은 낮으며 현재가 최저치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