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감소폭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0.49달러로 전일대비 0.9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85달러 올라 55.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92달러 상승하며 58.99달러를 형성했다.

8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8월23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2800만배럴로 전주대비 1003만배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1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원유 수입량이 129만배럴 줄어든 가운데 수출량이 21만6000만배럴 증가함으로써 순수입량이 150만6000배럴 감소했고, 특히 걸프만 지역의 수입량이 EIA 통계 이후 최저치인 121만배럴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휘발유 재고 역시 38만8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9만배럴 줄어들며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브렉시트(Brexit) 관련 불확실성, 모건 스탠리의 석유 수요 증가분 하향전망,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영국 존슨 총리가 10월14일까지 약 1개월 동안 의회 정회를 추진하자 야당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세계 경기둔화와 석유 수요 증가세 약세를 반영해 2019년 잔여기간 브렌트유 전망치를 65달러에서 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 모건스탠리는 2019년과 2020년 석유 수요 증가분을 각각 80만배럴, 100만배럴로 이전 전망치에 비해 20만배럴, 40만배럴 하향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19로 전일대비 0.20%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