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수처리 사업을 추진할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운영에 들어간다.
환경부와 대구시는 9월4일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국가물산업클러스트에서 개소식을 진행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 사업비 2892억원(국비 2440억원, 시비 452억원)을 들여 2016년 11월 착공해 2019년 6월 완공한 시설로, 65만평방미터 부지에 물 산업 진흥시설과 실증화단지, 입주기업 집적단지로 구성됐다.
물 산업 진흥시설 및 실증화단지(14만5000평방미터)에는 실증 플랜트, 수요자 설계구역, 시제품 제작실 등 입주기업이 물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된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내 물 관련기업의 약 85%가 종업원 20인 미만이어서 기술을 개발하고도 성능 확인이 어려웠던 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기업 집적단지(48만1000평방미터)에는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4사가 입주했고 얀센(Janssen)과 워터엠시스, 한결테크닉스 등 3사가 곧 입주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2011년부터 수처리 사업조직을 구성해 개발을 시작했고 이후 삼성SDI의 수처리 사업 연구개발(R&D) 시설을 2015년 인수하며 삼성 기술과 자체 연구를 결합해 자체 수처리 분리막 멤브리오(MEMBRIO) 개발에 성공해 2018년 하반기부터 대구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5월에는 물 기술 분야의 인·검증을 담당하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의 유치도 확정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곧 설립될 한국물기술인증원이 한국의 신 성장동력이 되고 대구가 글로벌 물산업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