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정책 완화 가능성,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국제유가 전망 하향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2.38달러로 전일대비 0.21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45달러 떨어져 57.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77달러 상승하며 60.89달러를 형성했다.

9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해임 소식 이후 미국이 이란 관련 정책을 완화하고 이란산 원유 수출금지를 해제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강경파 존 볼턴 보좌관의 갑작스러운 해임을 계기로 앞으로 이란 정책이 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IA는 단기전망보고서(STEO)에서 2019년 평균 WTI 및 브렌트유 가격을 각각 56.31달러와 63.39달러로 전월 전망치에 비해 2.8%씩 하향 조정했다.
반면, 사우디의 감산 지속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의 신임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장관이 “OPEC(석유수출국기구)에서 결의한 감산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비OPEC을 포함한 OPEC+의 동맹관계가 장기적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9월6일(현지시간) 기준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7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치와 다르게 4억2190만배럴로 72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33으로 전일대비 0.05%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