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안전사고는 30% 확률로 인명피해를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안전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 8월 말까지 총 381건의 화학물질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한 사고는 120건(31.4%)으로 집계됐다.
해당 사고로 총 20명이 사망하고 26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유형은 누출이 가장 많았다. 총 294건이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15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현장 노동자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영향을 미쳐 부상자 수가 많았다.
또 부상자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인명피해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9년 5월 발생한 한화토탈 대산공장의 SM(Styrene Monomer) 플랜트 유증기 누출사고는 발생 이후 2개월 동안 지역주민의 진료건수가 3640건에 달했다.
2번째로 많은 사고유형은 폭발로 30건이었으며 사망자 3명에 부상자 44명을 기록했다. 화재사고도 18건 발생해 30명(사망 1명)의 사상자를 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시설관리 미흡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비 부식이나 피로 균열, 용기 파손, 제어장치 오작동 등 관리·정비 부실에 따른 사고가 173건으로 가장 많았고 작업자 부주의가 원인인 사고가 121건으로 뒤를 이었다.
화학물질 운송 과정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따른 누출·화재·폭발사고도 79건이었다.
다만,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감소하고 있다. 2015년 113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2017년 87건, 2018년 67건으로 매년 소폭 감소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행된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 등 화학물질 안전규제가 사고 감소세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