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쿠라레(Kuraray)가 섬유 관련사업에서 신제품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한다.
쿠라레는 신제품을 개발해 스마트 텍스타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기존 비닐론(Vinylon)의 혁신적인 제조 프로세스를 다른 섬유 생산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케팅팀의 기능을 활용하면서 최종 용도를 고려한 소재와 신제품 개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새로운 제조공법 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자기술을 통해 생산제품 다양화를 실현함으로써 고수익 체제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쿠라레의 섬유 관련사업은 인공피혁 브랜드 Clarino를 비롯해 섬유자재와 생활자재 등 광범위한 생산제품의 개발·제조를 담당하고 있으며 매출액 비중은 그룹 전체의 1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독자적인 마케팅팀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며 시장의 관점에서 소재 및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섬유 사업에서는 스마트 텍스타일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생산제품을 통해 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섬유 생산기업들이 심박수 등 생체정보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결정이며,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진출이 아니라 섬유와 관련된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정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스마트 텍스타일 시장은 최근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쿠라레는 앞으로 몇 년 사이 시장이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텍스타일을 활용하는 흐름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계속 형성되고 소재와 신제품 개발의 방향성도 달라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섬유 자체가 센서와 메모리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마케팅 기능을 활용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생산 부문에서는 비닐론의 혁신적인 VIP 프로세스를 다른 섬유 관련제품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으며 부직포, 고강력 폴리아릴레이트(PAR) 섬유 브랜드 Vectran 등에 도입하기 위해 최근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VIP 프로세스는 원액부터 방사, 연신 등 모든 공정에서 최적화와 혁신기술을 도입한 생산 프로세스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관련 문제점을 분석하면서 제조속도를 자동적으로 조정해 최적화하는 특징이 있다.
개별 섬유사업부 사이의 정보 공유를 도모하면서 비닐론과 마찬가지로 극적인 제조 프로세스 단축을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부직포제품과 면 퍼스너 재고 관리를 위해 RFID(무선식별)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RFID 칩 가격이 100엔 이상으로 높은 편이지만 편의점 등에서 채용이 본격화되면 칩은 물론 관련 소프트와 리더도 코스트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건비 감축과 노동시간 단축 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언제 도입할지 고심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