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의 9대 수출 주력품목 가운데 8개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반도체·기계·석유화학·디스플레이·섬유 등 9대 수출 주력산업별 대표 품목 시장점유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철강·조선·자동차·정보통신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20여년 전 일본의 주력산업이었지만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중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0년 일반기계, 에틸렌(Ethylene), 조강, 선박수주, 통신기기는 일본이, LCD(Liquid Crystal Display)는 한국이 1위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모든 품목들의 1위 자리를 중국이 차지했고 2024년에는 메모리반도체만 빼고 모두 중국이 장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시장점유율 뿐만 아니라 기술경쟁력에서도 한국과 일본을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한국을 100으로 놓고 3개국의 주력산업 기술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2000년에는 일본이 113.8에 중국은 59.6이었으나 2019년 6월 말 기준으로는 일본 102.8, 중국 79.8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2024년에는 중국이 89.1로 한국과 일본(97.4)을 턱밑까지 추격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산업별로 중국은 무선통신기기(96.3)와 철강·디스플레이(91.7), 자동차(91.3%), 섬유(91.1), 선박(90.9) 등에서 5년 뒤 한국의 기술력을 90% 이상까지 따라잡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