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이노펙(Sinopec)과 러시아 Sibur가 합성고무와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Thermoplastic Elastomer) 합작 사업화에 나선다.
중국에서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러시아에서는 SEBS(Styrene Ethylene Butadiene Styrene) 플랜트를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
2015년 사이노펙이 Sibur에 자본 참여한데 이어 시베리아에서 Sibur가 계획하고 있는 가스케미칼 프로젝트에도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힘으로써 화학 사업에서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2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 최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참가한 양국 정례회의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에 NBR 5만톤 플랜트, 러시아에는 SEBS 2만톤 플랜트를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NBR 플랜트에는 사이노펙이 60%, Sibur이 40% 참여하고, SEBS는 50대50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SEBS는 러시아에서 최초로 상업화되는 것이어서 수입 의존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BR은 주로 중국 내수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에너지 및 석유화학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주목된다.
에너지 관련 분야에서는 러시아가 중국에 30년 동안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파이프라인 정비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2019년 말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학 분야에서는 사이노펙-Sibur의 협력이 대표적이다.
사이노펙이 2015년 Sibur의 발행완료주식 10%를 취득해 자본 참여한 것이 계기이며, 2019년 6월에는 Sibur이 시베리아에서 계획하고 있는 Amur Gas Chemical Complex(GCC) 프로젝트에 40% 출자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러시아 가스프롬(Gazprom)이 생산한 에탄(Ethane)을 원료로 에틸렌(Ethylene) 150만톤 및 PE(Polyethylene) 등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PE를 중국에 공급하기 위해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