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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18년 생산 400만톤 돌파 … 중국 침체에 인디아 공세
2019년 11월 11일
일본 페인트산업은 해외 생산량이 사상 최초로 400만톤을 넘어섰다.
일본 페인트공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해외 생산량은 444만7111톤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0만톤을 돌파했으며 165만톤 수준의 일본 생산량에 비해서도 2.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생산량은 2013년 200만톤을 넘어섰고 2016년 300만톤 돌파에 이어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급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타격을 받은 2008년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기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4년 연속 연평균 10-17% 성장했다.
해외 생산량은 90%가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생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외 진출기업은 35사, 진출국은 30개국이며 중국 생산량이 270만187톤으로 18.9%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고 2위 인디아는 66만1231톤으로 18.5% 증가했다. 동남아 생산량도 46만9402톤으로 10.5% 늘어났지만 한국, 타이완 등에서는 16만8056톤으로 5.9%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2013년 일본기업의 생산량이 처음으로 100만톤을 돌파했고 이후 5년 연속 10%대 후반에서 20%대 성장세가 이어지며 2017년에는 200만톤을 넘어섰다.
중국 페인트공업협회에 따르면, 해외기업을 포함해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2018년 페인트 생산량은 1759만7900톤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미국과의 무역마찰에 따른 경기둔화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규제 강화 등을 계기로 중국기업들도 수계 등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면서 해외기업들은 저가경쟁에 휘말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뒤를 이을 거대시장으로는 인디아가 주목받고 있다.
인디아는 2015년부터 동남아를 제치고 일본의 페인트 생산량 2위 국가로 부상했으며 진출기업들은 현재까지 자동차용, 공업용을 주로 공급했으나 앞으로는 건축용 시장을 주로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Asian Paint 등 현지 메이저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어서 일본기업들이 M&A(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미얀마 등 주변 신흥국 수출거점으로 인디아를 활용하는 생산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현지시장에 대한 공세를 전략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생산량은 적은 편이나 유럽과 미국 지역의 성장률은 아시아보다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Kansai Paint의 유럽 Helios 그룹 인수에 이어 Nippon Paint의 미국 Dunn Edward 인수 등 페인트 메이저들이 현지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성과로 판단되고 있다.
2017년 이후에도 일본기업들의 현지기업 인수가 잇따라 진행되면서 2018년 해외 생산량은 미국 10만3257톤, 유럽 21만8192톤에 달했다.
2019년 이후에는 Nippon Paint가 오스트레일리아와 터키에서 진행한 M&A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생산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표, 그래프: <일본의 해외 페인트 생산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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