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자동차 관련제품 개발을 패키지로 진행한다.
미쓰이케미칼 그룹에서 자동차용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아크(Arrk)가 앞으로 자동차기업이나 티어1에게 필요한 개발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고도의 패키지 솔루션형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동차산업은 커넥팅·자율주행·공유·전동화 등 CASE를 중심으로 대변혁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필요한 개발 테마 수가 계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설계 및 분석에서 양산 직전까지 다양한 단계에 사용할 수 있는 각종 기능들을 100% 활용해 필요한 부분을 맞춤형 패키지로 제공함으로써 수요처의 이노베이션 실현을 지원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2021년까지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하고 2030년 신규사업으로 편성해 매출 500억엔을 달성함으로써 기존 매출액인 500억엔과 합쳐 1000억엔대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크는 2018년 1월 미쓰이케미칼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자동차 관련제품 개발 지원기업으로, 일본과 유럽 등에 사업거점을 갖추고 있으며 디자이너가 작성한 신차종 디자인 스케치를 디지털 데이터로 제작하는 스타일링 기능과 구조 및 신제품 설계, 분석 등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플래스틱을 사용한 시험제작 작업과 일부 소규모 상업생산 등도 영위하고 있다.
플래스틱 외에는 판금가공용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형기업도 산하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동안 세계 각지에 설치한 거점별로 갖춘 기능이 각양각색이었기 때문에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자동차산업은 자율주행 등 새로운 기술개발 테마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기업이나 티어1의 자체적 능력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크는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거점별 기능을 통합해 수요기업이 원하는 기능들을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타이거점은 이미 수지 성형제품 시험제작과 소량생산, 판금가공, 도장 등 기능을 갖추고 있으나 엔지니어링 기능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유럽 자회사인 P+Z Engineering 등과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체제로 완성할 방침이다.
동남아에는 일본 자동차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고 신규 진출하는 곳도 많아 패키지로 제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EV(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을 위해 최종제품화까지 담당하는 개발위탁이나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램프나 로봇 관련 모듈 조립 등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미쓰이케미칼 산하에 편입됨으로써 소재 자체에 대한 노하우를 예전에 비해 더욱 갖추게 됐다는 강점을 활용할 예정이다.
폴리올레핀(Polyolefin) 뿐만 아니라 미쓰이케미칼이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소재에 대해서도 양사의 노하우를 융합시키는 과정을 통해 기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는 부품으로 완성함으로써 제안 과정을 개선하고 차세대 자동차 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