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무디스(Moody's)의 투자 요주의 대상기업으로 지목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1월26일 발표한 일본 제외 아시아 비금융기업의 2020년 신용전망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을 포함한 12사를 아시아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기업(Companies of Interest)으로 발표했다.
국내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는 LG화학에 신용등급 A3을 부여하고 있으며 지난 8월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A3은 무디스의 21개 등급 체계 중 7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부정적은 앞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의미로 파악되고 있다.
무디스 관계자는 명단에 대해 “시장에서 관심이 많은 곳들을 다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등급전망이 부정적인 대상기업들에 대해 등급 하향조정 요인들을 주로 언급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주의 통보로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LG화학의 신용등급 관련 핵심 이슈로 “부정적 전망은 재무 레버리지(타인자본 조달로 인해 부담하는 금융비용)가 2020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을 반영한 것”이며 “석유화학 스프레드 둔화가 계속되고 배터리 사업부문의 영업실적 성장이 기대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앞선 등급전망 하향 때도 언급됐던 것이나 막대한 현금지출로 부채 수준이 증가했다는 점도 부정적 전망의 또다른 원인으로 추가 지적해 주목된다.
무디스는 2019-2020년 LG화학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을 2.3-2.5배로 2018년(1.5배)보다 높게 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