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Ammonia)는 글로벌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암모니아 가격 지표인 CFR FE Asia는 9월 톤당 275-315달러를 형성했고, 유럽 FOB Yuzhny도 220-230달러를 나타내는 등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비료용이 성수기에 돌입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체 수요는 2019년 기상 상황이 2018년에 비해 악화됐기 때문에 감소한 편이어서 CFR FEA는 전년동기대비 20% 정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암모니아는 2019년 글로벌 수요가 1억8000만톤으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료용이 80%를 장악하고 있어 일반적으로는 성수기에 해당하는 봄철, 가을철 파종기에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9월에도 CFR FEA가 전월대비 15-25달러 상승하는 등 8월에 이어 강세를 유지했다.
다만, 400달러 부근까지 급등했던 201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 신규설비들의 공급이 안정된 가운데 기상악화로 미국 수요가 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공급은 2018년 하반기 노르웨이 비료 메이저 Yara International과 독일 바스프(BASF)의 미국 합작공장(생산능력 72만6000톤)과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과 미츠비시상사 등이 출자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Panca Amara Utama의 69만톤 플랜트가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늘어났다.
2개 공장 모두 현재 순조롭게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수요는 봄철 미국에서 장기간 강우가 이어지고 가을철 비료 성수기에도 기상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상태가 계속되면서 감소하고 있다.
보통은 연말 정점을 찍고 수요가 감소하는 편이나 2019년에는 기상악화에 따른 수요 약화에 공급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 암모니아계 화학비료인 요소와 유안(황산암모늄)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요소는 9월 CFR FEA 톤당 290-295달러로 전월대비 5-10달러, 유안은 CFR SEA 톤당 127-142달러로 2-11달러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