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미국 텍사스 남동부의 화학단지에서 11월27일(현지시간) 잇달아 큰 폭발사고가 일어나 인근 주민에게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CNN·폭스뉴스·AP통신에 따르면, 첫 폭발은 오전 1시께 휴스턴 동쪽에 있는 제퍼슨카운티 포트네체스의 TPC 공장에서 일어났으며 공장 근로자 3명이 다쳤다.
폭발 위력 때문에 수 마일 떨어진 가옥의 유리창이 깨질 정도였고 소셜미디어에는 불기둥이 치솟은 현장 영상이 잇달아 올라왔다. 폭발은 50㎞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였다.
첫 폭발이 일어난 뒤 약 12시간 만에 같은 TPC 단지에서 2번째 폭발사고가 일어났으나 첫 폭발보다는 강도가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단지 인근 4마일 반경(6.4㎞)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렸다. 인근 주민은 약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사고로 화학 정제단지와 걸프만 아서항을 연결하는 도로도 폐쇄됐고, 항만 당국은 아서항에 정박한 유류 운반선 등 선박들을 안전구역으로 대피시켰다.
경찰은 원유추출물인 부타딘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TPC 공장은 부타딘 생산능력이 9억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타딘은 고무제품, 휘발유 첨가제 등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