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핀왁스(Paraffin Wax)가 장기간 톤당 9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파라핀왁스 가격은 미국-중국 무역마찰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7월 900달러 전후로 급락한 이후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최대 소비국인 미국이 성수기를 맞이했고 아시아 수출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타격이 약화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미국이 9월부터 중국산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이 아시아 수출을 계속 늘리고 있어 현재 상황이 장기화되면 아시아 수급은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파라핀왁스는 2018년 상하이(Shanghai)에서 정유공장들이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수요가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1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고 2019년 4월까지도 1000달러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미국-중국 무역마찰이 심화된 가운데 2019년 5월 이후 중국이 미국 수출을 줄이면서 재고가 늘어났고, 앞으로 가격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수요기업들의 거래가 둔화돼 7월에는 900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당초 2018년 가을부터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의 양초 생산기업 단체가 수입 유지를 요구함에 따라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하락 폭이 예상만큼 크지는 않았다.
다만, 2019년 9월 미국이 관세 15% 부과 대상에 파라핀왁스를 포함시키면서 중국은 미국 수출이 9월 1만5864톤으로 전월대비 72.1% 급감했고 1-9월 기준으로도 7만6829톤으로 17.1% 줄어들었다.
미국은 파라핀왁스 내수가 약 80만톤으로 약 20만톤을 중국산을 수입해 충당하고 있다.
캔들은 크리스마스 성수기에 맞추어 생산하기 때문에 원료 파라핀왁스 성수기는 일반적으로 10월경까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즉, 미국 성수기가 종료되면 중국이 아시아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공급과잉에 따른 하락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1-9월 인디아 수출이 1만8918톤으로 86.3%, 타이완은 1만2409톤으로 78.3% 늘어나며 아시아에 대한 수출량이 전체적으로 43만4524톤으로 13.8% 증가했다.
중국은 파라핀왁스를 부생하고 있기 때문에 감산이 용이하지 않은 상태이다. (K)